“한미 FTA, 끔찍한 거래…재협상 시작”_템포 포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_krvip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는 끔찍한 거래다, 재협상을 통해 바로 잡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 내용을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공개했는데, 다른 의도가 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비판 발언을 또한번 쏟아냈습니다.

미국은 한해 4백억 달러를 잃고 있다.

한미 FTA는 끔찍한 거래라고 규정합니다.

이어 한국과 재협상을 시작했고,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프랑스와 정상회담을 위해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한 비보도 전제 발언인데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하루가 지나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 언론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무역 조약의 효험을 시험해보려고 일종의 잽을 던진 것이다, 재협상 요구는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특히 한국을 통한 중국산 철강의 우회 수출을 의심하는 미국 입장이 반영된 거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한 통상전문지는 미 무역대표부가 한국에 공식으로 요청한 FTA 공동위원회는 재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보도도 내놨습니다.

협정 전체를 뒤엎는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의 거듭된 재협상 발언은 한국의 반발을 우려하는 미 의회와의 충돌을 피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을 압박하는 양동 작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