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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에는 굵직한 국제뉴스들도 많았지만 황당한 일들도 간간이 알려지면서 이야깃거리가 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6일 인터넷판에서 올해의 황당한 국제뉴스 2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 헤어진 여친 관상어 죽인 20대 남자 =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서는 지난 7월 한 2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관상어를 찔러 죽인 사건이 벌어졌다.
도널드 파이트(27)는 지난 7월25일 헤어진 여자친구 세라 해리스의 집에서 재결합을 거절하는 해리스를 폭행하고 그녀가 달아나자 과거 자신이 사준 관상어 1마리를 홧김에 칼로 찔러 죽였다.
이 일로 파이트는 법원에서 보호관찰 2년과 심리검사,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 일본 총리 부인 "금성 다녀왔다" =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의 부인 미유키가 지난해 출간된 책에서 "내가 잠들었을 때 영혼이 일어나 우주선을 타고 금성에 다녀왔다"고 말한 것이 지난 총선 직후 화제가 됐다.
배우 출신의 미유키는 자신이 20년 쯤 전에 이같은 체험을 했다며 "그곳은 매우 아름다웠고 초록빛이었다"며 꽤 생생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미유키는 또 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전생에 일본인이었으며 자신과 만난 적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영국 암고릴라, 숫고릴라와의 만남에 들떠 = 영국 런던 동물원의 암고릴라 3마리가 프랑스의 숫고릴라 1마리가 온다는 소식에 기뻐 어쩔 줄 몰라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숫고릴라를 보지 못하고 살아온 이들은 프랑스에서 옮겨오게 될 숫고릴라의 사진을 보자 비명을 지르고 사진을 나무에 걸었으며 가슴에 품고 있다 먹어버리기까지 했다.

◇ 결혼식 부케가 비행기 엔진 속으로 = 이탈리아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날아가는 경비행기에서 여성 하객들에게 던진 부케가 비행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가 인근 호스텔 건물에 충돌했으며 탑승객 1명이 중상을 입었다.

◇ 테드 윌리엄스 냉동 시신 ’수모’ =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로 2002년 세상을 떠난 테드 윌리엄스의 냉동된 시신이 함부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윌리엄스의 머리를 냉동 상태로 보관하고 있는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에서 근무했던 래리 존슨은 자신의 책에서 윌리엄스의 머리가 배팅 연습에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 법정에서 분뇨 투척 남성에 징역형 = 미국 샌디에이고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숨겨둔 분뇨를 자신의 변호사에게 뿌리고 배심원들에게도 투척했다 지난 10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 남성에게 강도, 주거침입,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1년을 선고했다.

◇ ’닌자 놀이’하던 남성, 울타리 타넘다 죽을 뻔 = 미국 시애틀에서는 지난달 16일 밤 한 남성이 1m가 넘는 철제 울타리를 뛰어넘다 쇠창살에 찔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이 남성은 자신이 닌자라고 주장했다.

◇ 히틀러 ’나의 투쟁’ 印 대학생들에 인기 =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의 저서 ’나의 투쟁’이 인도의 대학생들에게 경영의 지혜가 담긴 책으로 인기를 누려 화제가 됐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 책은 뉴델리에서만 6개월 사이 1만부가 팔려나갔다.

이 밖에도 산타 모자에 속옷만 걸친 사람들이 행진한 헝가리의 자선 행사와 버스 등에서 악취를 풍기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려는 미국 호놀룰루 시정부의 방침 등이 올해의 황당 뉴스에 선정됐다.